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편두통을 앓아 왔고 지금도 여전히 시달리고 있지만 사실 병원 찾아가지는 않게 됩니다. 하지만 나의 편두통이 어떤 종류인지 어떤 예방법과 완화법이 있는지 알아둔다면 증상이 왔을 때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이러한 편두통의 종류와 진단법을 통해 나의 두통이 어떤것이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목 차
편두통
편두통은 생명에 치명적인 위험이 되거나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은 아니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만큼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줍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54만 명 이상이 편두통으로 병원을 찾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CT(컴퓨터단층촬영), MRI(자기 공명영상촬영) 등의 정밀 검사를 해도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알려진 원인만 해도 300개 이상이며 개인마다 매우 복잡하고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편두통의 종류
일차성 두통 : 뚜렷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두통, 만성, 반복성 두통
- 긴장형 두통 : 가장 흔한 두통으로 스트레스, 과로, 긴장감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근육이 수축하여 이마나 뒷머리에 띠를 두른 듯 조이는 통증과 압통이 10분~2시간 지속됩니다. 특히 하루종일 스마트폰이나 모니터를 보는 사람들은 잘못된 자세 때문에 목, 어깨의 근육이 뭉쳐 두통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근육 마사지를 하거나 진통제 복용하면 증상을 완화 시킬 수 있습니다.
- 편두통 : 관자놀이에 혈관이 뛰는 듯한 지끈거림의 간헐적 통증으로 4시간 이상 지속된다. 머리 혈관의 신경과민, 스트레스, 과로, 알코올 섭취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두통과 함께 속이 메슥거리는 멀미나 어지럼증 또는 빛과 소리에 민감해지는 증상 등을 동반하는 게 특징입니다. 편두통 환자의 25%는 두통이 오기전 암점 또는 섬휘암점 등의 조짐이 있습니다. 이런 신경학적 조짐이 한 시간가량 지속하다 두통이 옵니다. 진통제를 복용하거나 편두통 치료제(혈관수축제) 복용하여 증상을 완화 시킬 수 있습니다.
- 군발두통 : 자는 도중 한쪽 눈과 눈 주변에서 심각한 통증이 나타나느 두통
- 부비동염 두통 : 코 주변의 얼굴 뼛속 빈 공간에 세균이 번식, 염증이 생기면서 발생하는 두통
- 경추성 두통 : 잘못된 자세로 후두신경이 자극되어 목 뒤가 당기는 두통
이차성 두통 : 외상, 뇌질환, 안면부 질환, 내과 질환, 약물, 음주 등 뚜렷한 원인이 있는 두통
가장 위험한 두통은 뇌동맥류가 파열했거나 뇌종양이 커지면서 뇌압이 급격 상승해 발생하는 두통이다. 평소 두통과 다른 느낌으로 머리 전체에 심한 두통이 있고 시력저하, 구토,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빨리 신경 전문의를 찾아야 합니다.
통증 부위별 질병 및 자가진단
통증 부위별 질병
- 머리전체 : 뇌출혈, 뇌종양등 뇌질환 (뇌에 출혈이나 종양으로 뇌압이 높아져 머리 전체 두통과 멀미증상)
- 이마 : 긴장성두통, 부비동염 두통
- 관자놀이 : 편두통, 측두동맥염 두통 (관자놀이 지나는 측두동맥에 염증 생겨 통증)
- 뒷머리 : 후두신경통(후두신경에 염증 생겨 통증 유발)
자가진단
일반적으로 편두통은 아래와 같은 증상을 통해 진단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전형적이지 않고 갑작스럽거나 매우 심한 두통이 있으면 CT 또는 MRI 검사를 해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검사는 편두통 자체를 진단하기 위한 검사라기보다는 뇌종양이나 신경계 감염, 뇌출혈 등으로 인한 이차두통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질환이 강하게 의심될 때 시행됩니다.
편두통 치료법
편두통 치료에는 약물 치료와 예방 요법 및 식이 요법까지 다양하게 있으며 하나의 방법을 고집하기보다는 이러한 요법들을 병행하는 것이 편두통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
두통이 나타났을 때 통증을 빨리 줄여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하는 급성기 치료와 편두통 발작의 횟수와 강도 및 지속시간을 줄이며 약물남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예방 치료가 있습니다.
편두통 발작이 한 달에 1~2회 이하이고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 두통 발작에 대해서만 급성기 치료를 하면 되고 진통제, 항구토제, 아편제, 트립탄제 등의 약제를 사용하면 됩니다.
편두통 발작이 한 달에 3∼4회 이상 일어나거나, 발작 횟수가 한 달에 1~2회 정도라도 일상생활에 방해가 된다면 예방적 약물 요법이 필요합니다. 예방 치료에는 베타 차단제, 항우울제, 항간질약, 칼슘 통로 차단제 등의 약제가 사용됩니다.
비약물적 치료법
편두통 유발 인자를 피함으로써 편두통을 예방하는 방법이며 흔한 유발 인자로는 스트레스, 수면 부족, 피로, 소음, 여성의 경우 생리가 있으며 편두통을 유발하는 음식과 약물(항고혈압제, 제산제, 진통 소염제)도 조심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식이 조절과 생활 루틴
편두통을 유발하는 음식으로 타이라민이 포함된 치즈, 소시지, 햄, 초콜릿, 밀감, 카페인 함유 음식, 적포도주는 주의해야 하며 그 외 우유 제품, 견과류, 소금, 토마토, 코코넛 등도 조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리고 편두통 증상이 발생하였을 경우에는 수면을 취하고 통증 부위에 냉찜질을 함으로써 통증을 저하시킬 수도 있습니다.
2024.03.21 - [건강] - 편두통은 한쪽 머리만 아프다? 오해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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